영화 <머니볼>은 야구영화지만 새로운 도전과 인생을 말하는 영화입니다. 꿈의 리그 메이저리그에서 만년 꼴찌팀인 오클랜드의 실제 이야기를 바탕으로 만들어진 책 <머니볼>을 원작으로 제작한 영화로 주연 배우인 브래드 피트도 제작에 참여할 정도로 유명 제작진들이 대거 참여해서 더더욱 유명했던 영화입니다. 감독인 베넷 밀러는 자신이 태어난 뉴욕을 배경으로 한 다큐멘터리 영화 '뉴욕 크루즈'로 할리우드에 데뷔, 바로 그 해 볼프강 스타우트 상을 수상하면서 이름을 알렸습니다. 그 이후 3편의 장편 영화 '카포티' '머니볼' '폭스캐처'를 연출했는데 이 3편의 영화가 모두 실화를 바탕으로 한다는 공통점이 있습니다.
영화 <머니볼> 이야기와 배우들
주인공 빌리 빈 역을 맡은 브래드 피트는 미국의 배우이자 영화 제작자입니다. 세계에서 가장 매력 있는 남자 중 한 명으로 인정받는 브래드 피트는 '델마와 루이스'에 출연하면서 주목받기 시작했고, 그 이후 '흐르는 강물처럼' ' 가을의 전설' '세븐' '파이트 클럽' '오션스 시리즈' 등 수많은 작품에 출연하고 또 각종 영화제에서의 수상 기록이 화려한 배우입니다. 비록 수상은 하지 못했지만 이 영화 <머니볼>로 미국 아카데미상, 골든 글로브상 남우주연상 후보에 오르기도 했습니다. 브래드 피트가 연기한 빌리 빈은 고교 시절 역대급 운동실력을 가졌지만 별다른 활약 없이 6 시즌 동안 백업을 전전하다 팀의 유망주에서 은퇴, 프런트 일을 시작하며 단장까지 올라간 인물로 팀의 리빌딩을 위해 데이터를 추구하는 피터를 영입해 누구도 상상 못 할 결과를 만들어 내는 전설의 인물입니다. 메이저리그 만년 최하위 팀인 오클랜드 애슬레틱스 구단주 빌리 빈은 돈 없는 오합지졸 구단이라는 오명을 벗기 위해 모두가 반대하는 예일대 경제학을 전공한 피터를 영입합니다. 조나 힐이 연기한 피터 브랜드는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의 보좌관이었던 때, 트레이드를 시도하는 빌리 빈을 옆에서 제지하여 빌리빈을 화나게 했던 인물인데요, 빌리 빈에게 말한 그만의 트레이드 규칙이 빌리 빈에게 큰 영감을 주어 오클랜드의 부단장으로 스카우트된, 오로지 데이터만을 추구하는 명문 예일대 경제학과 수재입니다. 하지만 실제 인물이었던 폴 디포데스타는 본인의 이름에 대한 부담감이 커 실제 이름으로 나오지는 않았지만 영화제작에 많은 도움을 준 하버드대 졸업생이라고 합니다. 게임이 한참 진행되고 있을 때 라커룸에서 홀로 라디오로 야구 경기를 듣고 있는 빌리 빈은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의 단장입니다. 그는 게임을 직접 보면 팀이 진다는 징크스 때문에 중요한 게임을 직접 관전하지 못하고 라커룸에서 중계를 통해 게임을 듣습니다. 그 해, 제이슨 지암비와 자니 데이먼 등 팀을 대표하는 선수들의 기량이 최고 절정에 올라 우승을 노려봤지만 디비전 시리즈(지구 챔피언 결정전)까지가 오클랜드의 최후 성적이었습니다. 좋은 선수를 잘 키워도 선수가 최고의 정점에 오르면 막대한 자금력으로 쑥쑥 빼가버리는 부자구단들 때문에 기존과는 다른 방법을 찾고 있던 빌리는 트레이드 업무로 타구단을 방문한 곳에서 우연히 피터 브랜드를 만나게 됩니다. 피터는 클리블랜드 인디언스 구단에서 통계를 바탕으로 한 트레이드 자문을 해주고 있었습니다. 빌리가 피터를 만나게 된 이 날이 야구의 패러다임을 바꾼 운명적 만남이었던 것입니다. 빌리 빈 단장은 데이터베이스를 기반으로 한 머니볼 전략을 사용해 오클랜드를 경쟁력 있는 팀으로 바꿔 놓습니다. 이런 변화가 가능할 수 있었던 것은 그의 뒤에 피터가 있었기 때문이었습니다. 예일대 출신의 경제학도인 피터가 데이터베이스를 기반으로 한 통계로 가장 저평가받고 있는 선수를 찾아내면 빌리는 그 기록을 바탕으로 팀이 필요한 순간에 가장 필요한 선수를 선발해 운용했습니다. 당연히 큰 예산을 들이지 않고도 효율성을 높일 수 있는 방법이었던 것입니다. 그러나 이를 실제로 적용하는 데는 만만찮은 걸림돌이 있었습니다. 바로 현재에 대한 익숙함. 기존의 방법에 익숙한 스카우트 팀장, 감독 등 실제 현장을 움직이는 사람들을 설득하거나 바꾸어야 머니볼 효과를 볼 수 있었겠지요. 감독이 선수 기용을 하는데 빌리의 말을 듣지 않고 고집을 부리자 그 선수를 트레이드해 버리기도 하고, 선수단의 분위기를 해치는 선수들은 유명세에 관계없이 트레이드해 버리는 등 빌리빈 단장은 과감함을 보여줍니다. 그가 머니볼을 선택한 이유가 합리성과 효율성이었고 또한 이것이 유일하게 약팀이 강팀을 이길 수 있는 방법이었던 것입니다. 결국 머니볼 야구는 위력을 발휘해 오클랜드는 그해 메이저리그의 역사를 새롭게 씁니다. 20게임 연속 승리. 선수 몸값으로만 따지면 도저히 불가능한 기록, 20연승이라는 멋진 기록을 만들어 냅니다.
영화 <머니볼>의 감상 포인트
영화 머니볼이 상징하는 것은 단순히 통계를 기반으로 적재적시에 필요한 선수를 기용하는 것만을 말하지 않습니다. 그 통계를 바탕으로 하는 선수 스카우트에 있습니다. 실력에 비해 저평가된 선수를 이왕이면 가장 싼 값에 사 오는 것 그리고 그 선수를 승리에 필요한 최대한의 확률을 살려 활용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기존의 머니볼이 돈으로 만들어내는 야구, 즉 돈으로 좋은 선수들을 무조건 많이 확보하는 것을 의미했었다고 하면, 이 영화에서의 머니볼은 최소한의 돈으로 최대한의 가치를 끌어내는 것을 의미하게 되었습니다. 이 방법만이 오클랜드 애슬레틱스 같은 가난한 구단이 보스턴과 양키스 같은 부자 구단을 이길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었던 것입니다. 영화의 마지막 장면인 20연승을 앞둔 게임에서 끝내기 홈런을 치는 장면은 실제로 3회까지 11점이나 앞서 있었던 게임에서 동점을 허용하며 기록 달성이 어렵다고 생각한 순간, 전날 휴식을 취했던 포수(출루율이 타율보다 1할 이상이 높다는 이유로 빌리빈이 트레이드 한 선수) 스캇이 9회 대타로 나와 끝내기 홈런을 치면서 20연승이라는 대기록을 달성한 것입니다. 가난한 구단이 창의적인 시도로 좋은 성과를 내야만 야구의 패러다임을 바꿀 수 있다는 신념을 지키기 위해 빌리빈 단장은 보스턴 구단이 제시한 거액의 스카우트 제의를 거절하고 오클랜드에 남습니다. 빌리빈 단장의 딸이 아빠에게 보내준 노래 속 가사 - 우리는 단지 인생이라는 쇼를 즐기면 된다는 걸, 그 속에서 내가 아닌 다른 무언가가 되려고 노력할 필요가 없다는 걸, 갈림길에서 어디로 가야 할지 몰라 혼란스럽다면 큰 숨을 쉬고 마음이 가는 곳으로 발을 디디면 된다는 걸 - 가 많은 경쟁 속에서 살아가는 우리에게 많은 울림을 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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