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eta name="google-site-verification" content="tMJ64XdqYS3OZVYwENKP5OZjMYjEWv8HKcISKZQgqeM" /> 한국 영화 <그것만이 내 세상> 내용과 배우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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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한국 영화 <그것만이 내 세상> 내용과 배우들

by 머니위너스 2023. 6. 16.

 

그동안 주로 무게감 있고, 카리스마가 넘치는 역할을 주로 해 왔던 자타공인 연기파 배우 이병헌의 친근하고 인간미 있는 모습을 볼 수 있는 영화 <그것만이 내 세상>은 톰 크루즈와 더스틴 호프만이 함께 해 유명한 영화 <레인 맨>에서 영감을 얻어 제작되었다고 합니다. 오랜 시간 헤어져 있다 다시 만난 가족과의 가슴 따뜻한 이야기가 있고 재미와 감동을 함께 주는 영화입니다. 

영화 <그것만이 내 세상> 정보와 리뷰 

주인공 김조하(이병헌)는 한때 WBC 웰터급 동양 챔피언까지 했었지만 심판 폭행으로 선수생활이 끝나게 되어 지금은 만화방과 스파링 아르바이트를 하며 생활하고 있는 인물입니다. 하지만 스파링을 하다 국가대표 선수를 다치게 하며 그 아르바이트도 못하게 되고 지금은 집도 없이 만화방에서 자야 할 정도로 생활이 어려운 상태입니다. 스파링 아르바이트를 못 하게 되어 속상한 마음에 친구와 함께 간 술집에서 17년 전 아버지의 폭행으로 자신을 두고 집을 나간 엄마(윤여정)와 마주치게 되고, 엄마가 집을 나간 이후 아버지의 폭행으로 힘들게 지냈던 어린 시절을 떠올리며 길거리를 방황하다 교통사고를 당하게 됩니다. 교통사고를 낸 사람은 다름 아닌 유명한 피아니스트 한가율(한지민), 피아노를 배운 적 없는 동생 진태가 유튜브로 계속 연주를 따라 했던 피아니스트가 바로 한가율이었습니다. 조하와 마주쳤던 엄마 인숙은 조하가 있는 곳을 수소문해서 찾아가게 되고, 마땅히 지낼 곳이 없었던 조하는 마지못해 엄마를 따라와 함께 살게 됩니다. 그곳에서 처음 만나게 된 동생 진태(박정민)는 서번트 증후군이라는 장애를 가진 아이로 피아노 연주에는 천재적인 재능을 가졌지만 게임과 라면 먹는 것 말고는 혼자서 할 수 있는 것은 아무것도 없는 아이였습니다. 어느 날, 엄마는 건강검진 결과를 듣고 온 뒤, 진태를 맡기며 부산에 일하러 가고 조하는 동생 진태와 단둘이 지내게 됩니다. 엄마가 부산에 내려가기 전날, 엄마와 조하는 와인을 마시며 잠시 즐거운 시간을 갖게 되는데 그 때 음악에 맞춰 춤을 추는 조하의 모습은 그전까지 가져왔던 엄마에 대한 오해를 풀게 되는, 제가 생각하는 이 영화의 터닝 포인트가 아니었을까 합니다. 조하는 자신이 하는 전단지 아르바이트를 같이 하자며 진태를 데리고 나갔는데 함께 전단지를 돌리다가 갑자기 진태가 사라져 버리고, 여기저기 진태를 찾아다니던 조하는 시내 한복판에서 들리는 피아노 소리를 따라가 그곳에서 진태의 피아노 연주를 듣게 됩니다. 진태는 거리의 피아노 공연장을 보고 바로 그곳으로 갔던 것입니다. 공원에서 피아노를 치고 있는 진태는 그 어느 때보다 자유롭게 자신을 표현하고 있었습니다. 그것이야말로 바로 진태만의 세상이었고, 조하는 그 모습에서 남들과는 다른 방식으로 세상과 소통하는 진태의 세상을 보게 된 것입니다. 그러다 진태가 매일 핸드폰으로 보던 피아니스트가 지난번 교통 사고 때의 피의자 한가율이라는 것을 떠올린 조하는 진태를 데리고 한가율을 찾아갑니다. 진태의 피아노 치는 것을 봐달라고 부탁하자 한가율 처음에는 거절하다가 피아노를 치는 진태의 모습을 보고는 도와주게 됩니다. 기다렸던 콩쿠르에 나간 진태는 멋진 연주로 전부문에서 만점을 받는 좋은 성적을 거두지만 장애를 가졌다는 이유로 입상하지 못합니다. 부산에 일하러 간다던 엄마가 집에서 무언가 챙기는 것을 우연히 보고 이상함을 느낀 조하는 수소문해서 엄마가 암수술을 위해 병원에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고  그동안 엄마를 원망하며 힘들었던 과거를 이야기하자 엄마는 미안하다고 말하고 둘 사이의 오랜 마음의 벽은 그렇게 사라졌습니다.  돈을 벌기 위해 캐나다로 갈 결심을 한 조하는 교도소에 있는 아버지를 찾아가 다시는 나오지 말라고 말한 뒤 캐나다로 떠날 준비를 합니다. 하지만 엄마가 진태의 무대를 보고 싶어 하던 것이 생각나 엄마를 모시고 공연장으로 가서 진태의 연주를 보여주고, 엄마는 감동의 눈물을 흘립니다. 이후 엄마는 세상을 떠나게 되었고, 장례식을 치르던 중 또 사라진 진태를 찾으러 갔다가 시내에서 피아노를 치고 있는 진태의 모습을 보게 되고 그때 들국화의 노래 <그것만이 내 세상>이 함께 흘러나옵니다. 

 

영화 <그것만이 내 세상> 속 배우들과 감상

세대를 대표하는 배우가 모두 나왔습니다. 주인공인 조하 역을 맡은 이병헌은 자연스럽고 능청스러운 연기로 또 한 번 우리의 기대를 저버리지 않았습니다. 어떤 역할을 맡아도 찰떡같이 소화해 내는 이병헌은 말 그대로 믿고 보는 배우입니다. 특히나 엄마와 와인 한 잔을 마시며 코믹한 춤을 추는 장면은 둘 사이의 긴장감을 허물어 내는 장면이라 할 수 있었고, 코미디 장르인 이 영화를 얼마나 잘 소화해 냈는지 보여주는 장면이었습니다. 서번트 증후군을 세밀하게 잘 표현해 낸 진태 역의 박정민은 이전의 다른 영화에서도 어린 고등학생부터 경상도 사투리, 전라도 사투리를 완벽에 가깝게 구사하는 등 앞으로의 기대가 큰 배우입니다. 특히나 몰입해서 연주하는 피아노 연기는 역할 때문에 피아노를 처음 배웠다는 말을 믿기 힘들 정도로 완벽하게 소화해 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진태가 영화에서 가장 자주 하는 말인 "네~, 한가율 예뻐요."처럼 예쁜 배우, 노력하는 배우 한지민이 피아니스트 한가율 역을 맡았습니다. 특별출연이었지만 영화를 클라이맥스로 끌고 가는데 중요한 역할을 했습니다. 엄마 역할을 한 중년 배우 윤여정 씨의 연기는 엄마 그 자체였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 우여곡절 끝에 갈라쇼에 참석하게 된 진태가 사전 인터뷰에서 무하마드 알리의 명언인 '불가능, 그것은 사실이 아니라 하나의 의견일 뿐이다.'라는 말을 합니다. 이 말은 조하가 평소에도 자주 하는 말로, 캐나다로 떠나는 출국장에서 진태의 이 인터뷰를 보고 다시 가족의 품으로 돌아가게 만드는, 조하와 진태를 하나로 이어주는 무하마드 알리의 명언입니다. 한물간 프로복서, 사고 후 은둔한 피아니스트, 자폐에 가려진 천재 소년, 각자의 아픔과 장애를 가지고 각자의 세계에서 살아 나가는 인물들을 통해 그들이 아픔 속에 갇혀 있는 것이 아니라 서로 위로하며 스스로 나아가는 따뜻한 이야기를 담아낸 영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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